반도체가 한창 달아오를 때 전력주를 샀다가 외국인 매도폭탄과 국민연금 리벨런싱으로 인해 수익도 못 내고 손절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LS일렉트릭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분기 매출 1조 5770억 원, 영업이익 1785억 원. 손절 이후에 이 숫자를 보니 회사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었다는 확신이 다시 생겼습니다. 전력 슈퍼사이클, 아직 끝나지 않았을까요?분기 최대 실적, 숫자가 증명한 것들솔직히 말하면, 저는 이 실적이 나오기 전까지 반신반의했습니다. 2026년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과정에서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가 주도하고 있을 때, 전력주는 상대적으로 눌려있었습니다. '이미 선반영이 끝난 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손실을 감내하고 매도한 적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정작 그 전기를 실어 나를 초고압 변압기가 없어서 수천억짜리 공사가 첫 삽도 못 뜨는 상황이 미국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반도체 공급망에만 집중했다가, 결국 전력 인프라 쪽에서 더 구조적인 기회를 발견했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 두 종목을 직접 분석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봤습니다.변압기 부족, 왜 지금 이 문제가 터졌나솔직히 처음에는 "전력망이 왜 반도체만큼 중요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현장 데이터를 들여다보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AI 학습용 서버 한 랙이 소비하는 전력은 기존 서버의 약 10배입니다. 기존 서버가 랙당 5~10kW를 쓴다면, AI 서버는 같은 공간에서 50~100kW를 소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