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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릴리 마운자로 부작용 (처방 급증, 탈모 위험, 비만약 전망)

Investcompass 2026. 8. 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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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최근 주변에서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를 맞고 살이 빠졌다 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고 있습니다. TV에 출연하는 연예인도 비만 치료 및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비만치료제를 처방받고 있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고 저 또한 일을 그만두고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나다보니 최근 살이 많이 찌게 되면서 비만 치료제 시장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회사가 나스닥에서 제약 바이오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과체중인 사람들에게 이 두개의 약은 마법같은 치료제로 느껴 졌을 겁니다. 그러나 살이 빠지면 머리카락도 같이 빠진다는 말, 처음 들었을 때 저도 반신반의했습니다. 마운자로 처방이 출시 첫 달 대비 1,128% 폭증한 지금, 펜실베니아대 연구팀이 발표한 탈모 위험 37~68% 급증 수치는 그냥 지나치기 어렵습니다. 제가 일라이릴리 주식을 직접 매수한 입장에서, 이 약의 명과 암을 끝까지 따라가 봤습니다.



    처방 급증: 왜 마운자로는 41배나 더 팔렸나

    살 빼는 약이 이렇게까지 팔릴 수 있을까 싶었는데, 수치를 보고 나서는 말문이 막혔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현재 월 20만 건 이상 처방되고 있습니다(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올해 1분기 국내 매출만 3,232억 원인데, 기존 비만 치료제로 알려졌던 삭센다와 큐시미아의 1분기 매출 합계가 79억 원이라는 걸 감안하면 격차가 얼마나 큰지 체감됩니다.

    저는 2026년 초 나스닥 투자를 시작하면서 일라이릴리라는 이름을 처음 접했습니다. 주가가 1,000달러에 육박한다는 걸 보고 도대체 무슨 회사길래 싶어서 찾아봤더니, 마운자로로 비만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이 회사를 진지하게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비만약과 마운자로가 이렇게 다른 이유는 작동 원리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1세대 비만약인 시부트라민은 뇌의 식욕 중추를 억제했고, 오르리스타트는 소장에서 지방분해효소를 차단했습니다. 덜 먹게 하거나 덜 흡수하게 만드는 방식이었죠. 문제는 우리 몸이 이를 굶주림으로 인식해 에너지 소비 자체를 줄여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약을 끊으면 결국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는 항상성이 작동했습니다.

    마운자로는 접근이 다릅니다. GLP-1과 GIP라는 두 가지 호르몬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합니다.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이란 식사 후 장에서 자연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뇌에는 포만감을, 위에는 소화 속도를 늦추라는 신호를, 췌장에는 인슐린 분비를 지시합니다. 여기에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펩타이드)까지 더해 지방세포의 에너지 저장과 연소까지 함께 조절합니다. 먹는 양을 줄이는 데서 그치지 않고, 몸이 에너지를 쓰는 방식까지 건드린 겁니다.

    • 1세대 비만약(시부트라민·오르리스타트): 뇌·소장에서 식욕·흡수를 억제 → 항상성 반작용으로 요요 발생
    • 위고비(노보노디스크): GLP-1 수용체 하나만 자극, 주 1회 투여
    • 마운자로(일라이릴리): GLP-1 + GIP 이중 수용체 자극, 지방 연소까지 조절
    요약: 마운자로는 기존 비만약과 달리 두 가지 호르몬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해 식욕 억제와 에너지 소비 조절을 함께 구현한 덕분에 처방량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탈모 위험: 수치가 보정 후에도 37~68%라는 의미

    살이 빠지는데 머리카락까지 빠진다면, 그 대가가 충분한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 약 3만 명의 진료 기록을 분석해 마운자로·위고비를 투여한 그룹과 다른 당뇨병 치료제를 투여한 그룹을 5년간 추적 비교했습니다(출처: 펜실베니아대학교).

    비교 대상은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였습니다. SGLT-2 억제제란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막아 혈당을 낮추는 당뇨 치료제이고, DPP-4 억제제란 GLP-1을 분해하는 효소를 억제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계열의 약물입니다. 단순 비교 수치만 보면 탈모 위험이 2.06배에서 최대 2.91배까지 높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성별·나이·인종·동반 질환 같은 변수를 통계적으로 보정한 뒤에도 SGLT-2 억제제 대비 37%, DPP-4 억제제 대비 68% 위험이 높게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보정을 거쳤다는 건 "원래 탈모가 있는 사람이 더 많이 포함됐을 것"이라는 반론을 차단했다는 의미입니다.

    제 주변에서 위고비나 마운자로를 맞기 시작한 분들이 조금씩 늘고 있는데, 체중이 잘 빠진다는 이야기는 여러 번 들었습니다. 반면 탈모 이야기는 아직 직접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수치가 더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다행인 부분도 있습니다. 연구팀이 확인한 탈모는 모낭이 파괴되는 영구적 탈모가 아니라 비흉터성 탈모, 즉 일시적인 탈락이었습니다. 비흉터성 탈모란 모낭 자체는 살아 있어 회복 가능성이 높은 형태의 탈모를 말합니다. 또한 탈모가 투약 첫 1년에 집중됐다는 점도 확인됐습니다. 원인이 약물 자체인지, 급격한 체중 감소로 인한 영양 결핍인지, 혹은 급작스러운 신체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성 탈모인지는 아직 특정하기 어렵다는 게 연구팀의 결론이기도 합니다.

    요약: 마운자로·위고비 투여 시 탈모 위험이 보정 후에도 37~68% 높게 나타났지만, 해당 탈모는 영구적이 아닌 일시적 비흉터성 탈모로 회복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만약 전망: 다음 싸움은 살이 아니라 근육이다

    저는 조깅이나 산책을 매일 대략 1시간씩 하고 있고 그 전에는 헬스장도 꽤 오래 다녔습니다. 집 앞에만 헬스장이 2~3개가 있는데 요즘 대부분 한산합니다. PT도 수없이 받아봤고 집에서 스트레칭과 맨손운동도 시간 날 때마다 짧게나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운동한 것에 비해 살이 빠지는 속도가 느리고 체중이 줄어들면 줄어들 수록 속도는 더 느립니다. 그리고 예전보다 벤치프레스나 근력운동을 했을 때 들 수 있는 무게량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 유전자가 가진 한계를 어느 순간 명확히 인지하게 된 겁니다. 인스타그램에 나오는 조각 같은 몸은 운동만으로는 제 신체 조건에서 불가능에 가깝다는 걸 이미 깨달았습니다. 그 사실을 알아버린 이상 동기 부여가 예전 같지 않은 건 솔직히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라이릴리가 2023년에 버사니스 바이오를 약 19억 달러, 우리 돈으로 2조 5천억 원에 인수했다는 소식이 특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버사니스 바이오가 개발 중인 건 살 빼는 약이 아닙니다. 근육이 빠지지 않도록 막는 약입니다. 마운자로처럼 체중이 급격히 줄어드는 과정에서 지방과 함께 근육도 같이 손실된다는 약점을 보완하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제가 직접 일라이릴리 주식을 매수한 이유 중 하나도 이런 파이프라인의 방향성이었습니다.

    마운자로와 위고비가 췌장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탈모보다 인과 관계를 밝히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암은 세포 변화가 수년에 걸쳐 누적된 뒤에야 발견 가능한 크기로 자라기 때문입니다. 마운자로와 위고비는 GLP-1이라는 호르몬 계열 신약으로, 특정 장기 하나가 아니라 몸 전체의 에너지 운영 체계에 관여합니다. 사용자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크고 작은 이상 반응이 집중 감시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입니다.

    제 생각엔 이 치료제를 신의 물질이라고 부르는 것도, 독약처럼 두려워하는 것도 모두 오버입니다. 체중이라는 거대한 톱니바퀴를 세게 돌리면, 연결된 다른 톱니바퀴들도 같이 돌아갑니다. 효과가 큰 만큼 어딘가에서 대가를 치르는 건 피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5년, 비만약의 경쟁은 "살을 얼마나 빼느냐"에서 "빼면서 무엇을 지키느냐"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요약: 비만약 시장의 다음 경쟁은 지방을 빼는 동시에 근육을 지키거나 늘리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일라이릴리의 버사니스 바이오 인수가 그 방향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마운자로 맞으면 탈모가 반드시 생기나요?

    A. 반드시 생긴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펜실베니아대 연구는 다른 당뇨 치료제 대비 위험이 37~68% 높다는 것을 보여줬을 뿐, 투여자 전원에게 탈모가 발생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또한 확인된 탈모는 대부분 비흉터성으로, 회복 가능성이 있는 일시적 탈락에 해당합니다. 다만 첫 1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므로 투약 초기에 두피 상태를 체크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Q. 마운자로랑 위고비 중에 어떤 게 더 효과가 좋나요?

    A. 임상 데이터 기준으로는 마운자로가 체중 감량 폭이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고비는 GLP-1 수용체 하나만 자극하는 반면, 마운자로는 GLP-1과 GIP 두 가지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해 식욕 억제와 에너지 연소 조절을 함께 구현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개인 체질과 동반 질환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선택은 담당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맞습니다.

     

    Q. 마운자로 처방 가격이 얼마나 되나요?

    A. 동네 커뮤니티에서 확인된 가격 기준으로 2.5mg이 28만 5천 원, 5mg이 37만 5천 원, 7.5mg과 10mg이 각 52만 5천 원 선에서 처방되고 있습니다. 저렴하게 처방받을 수 있는 이른바 '성지'는 대기실이 꽉 찰 정도로 수요가 몰리는 상황입니다. 비급여 항목이라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있으니 여러 곳을 비교해 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Q. 마운자로 끊으면 다시 살이 찌나요?

    A.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거 1세대 비만약들이 항상성 반작용으로 요요를 불렀던 것처럼, GLP-1 계열 약물도 투약을 중단하면 호르몬 신호가 원래 수준으로 돌아가면서 식욕이 다시 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마운자로는 몸의 원래 호르몬 신호 경로를 활용하기 때문에 1세대 약물보다 항상성 반작용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장기 유지 효과에 대한 데이터는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는 중입니다.

     

    결론

    제가 일라이릴리 주식을 처음 샀을 때만 해도 이 회사가 비만 치료제 하나로 이렇게까지 시장을 흔들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지금도 이 약이 장기적으로 정말 안전한 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탈모는 눈에 보이기라도 하지만, 췌장암처럼 수년에 걸쳐 축적되는 변화는 당장 추적이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알려지지 않은 부작용들이 일라이 릴리나 노보 노디스크주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비만 치료제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인류가 비만을 의지의 문제가 아닌 생물학의 문제로 다루기 시작했다는 증거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몸은 버튼 하나로 움직이는 단순한 시스템이 아닙니다. 앞으로 비만약의 진짜 싸움은 살을 빼는 것에서 빼면서 다른 곳에는 해로운 영향을 끼치지 않거나 더 이로운 영향을 주는 관점으로 옮겨갈 것입니다. 만약 근육을 유지하면서 지방만 줄이는 약이 나온다면, 저는 거의 무조건 맞을 것 같습니다.

     

    저는 최근 인도에서도 위고비 주사제를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 질환 치료 목적으로 승인했다는 보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인도는 당뇨병 환자가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많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낮은 체질량 지수와 높은 내장 지방 축적률, 그리고 고 탄수화물 식단 등 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최근 이상 기후 현상이 심해지고 IT시대로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신체 활동이 점점 감소하고 있고,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설탕이 과도하게 들어간 디저트, 정제유로 튀긴 음식, 패스트푸드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당뇨병 및 혈당 치료제 용으로 위고비와 마운자로 같은 비만치료제 처방 수요가 날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판단되며 비만 치료를 위한 경구약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므로 주가 흐름도 장기적인 측면에서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DdfKlOlFOIg&t=10s